눈떨림 이유 오래지속 반측성안면경련
별다른 이유 없이 눈 떨림을 경험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가 나타나면 마그네슘이나 전해질 부족, 스트레스, 과로, 수면부족 등의 이유로 인한 가벼운 현상으로 여기기 쉽다. 하지만 마그네슘을 보충하거나 충분한 휴식을 취해도 눈 떨림이 한 달 이상 오래 지속되면 ‘안면경련’이라는 신경계질환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건보심평원 자료에 따르면 안면경련(안면신경장애)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2017년 8만1964명으로 2013년(6만7159명)보다 22% 증가했다. 안면경련은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흔하게 발생하고, 젊은 층보다 50대 이후에 많았다.
안면경련은 정상혈관이 안면신경을 눌러 신경이 압박되면서 의지와 무관하게 눈 떨림과 입주위에 경련이 발생하는 것이다. 안면신경은 12종류의 뇌신경 중에서 제7번 뇌신경이며 눈, 볼, 입 등 얼굴근육의 운동기능을 담당한다. 안면경련은 주로 얼굴 한쪽에서 나타난다고 해서 ‘반측성 안면경련’으로 불리는데, 오랫동안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에 만성으로 진행된다.
의지와 상관없이 눈에서부터 경련이 시작되고, 심해지면 눈 감김과 동시에 입꼬리가 떨리면서 위로 딸려 올라가는 현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게 된다. 시간이 지나면서 경련이 일어나는 횟수가 잦아지고 지속 시간도 늘게 된다. 방치할 경우에 얼굴 양쪽 근육이 비대칭으로 발달할 수 있다. 과로, 스트레스, 전해질 부족 등으로 인한 일시적인 떨림은 주로 눈꺼풀 양쪽이 떨리는 경우가 많다. 한쪽의 지속적 떨림, 특히 긴장하거나 집중할 때 떨림이 심하다면 반측성 안면경련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반측성 안면경련증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심한 경우에 우울증이나 대인기피증 등을 야기할 수 있다. 눈 떨림이 장시간 지속된다면 의료기관을 통해 나이 및 상태에 맞게 치료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면경련과 비슷한 눈 떨림을 보이는 질환에는 근긴장이상증의 하나인 ‘안검연축’, 흉선 호르몬 이상으로 인한 ‘중증 근무력증’ 등도 있어 의료기관을 통해 정확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반측성 안면경련증은 항경련제 계열 약물투여와 보톡스 주사요법으로 완화될 수 있다. 하지만 재발이 잦고, 보톡스의 경우 2~3개월마다 주기적으로 주사를 맞아야 하고 반복될수록 효과는 점차적으로 감소된다. 완치를 위해서라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의료기관을 통해 근전도 및 MRI 검사를 통해 혈관이 안면신경을 압박하는 정도와 뇌혈관 상태 등을 확인한 후 미세혈관 신경감압술(MVD, microvascular decompression) 진행 여부를 결정한다.
미세혈관 신경감압술은 귀 뒤쪽 6~8cm 정도를 절개한 후 안면신경을 담당하는 제7번 뇌신경과 인접한 뇌혈관을 분리하는 것이다. 뇌신경과 혈관을 테플론펠트라는 의료용 스폰지를 끼워 넣어 분리시킨다.
수술장비의 발달과 수술 중 감시장치의 사용으로 청력손상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한 수술이 가능하며, 수술 후 10년 내 재발률이 10% 미만으로 낮은 편이다.
조선족을 동포라 볼 수 있을까?
조선족들이 국내에 엄청나게 들어와, 현장 단순노동에 주로 종사하고 있다. 그런데 이들은 여타 해외동포들과는 정서적으로 많이 다르다. 재일교포, 재미교포 등은 축구 한일전이나 한미전에서 당연히 한국을 응원한다. 그런데 조선족만은 축구 한중전에서 중국을 응원한다. 그렇다고 해서 조선족을 중국인으로 볼 수도 없는 것이 북한과 중국이 축구를 할 경우 북한을 응원한다는 점이다.
아마도 향후 통일이 된다 해도 조선족이 코리아로 편입되는 일은 없을 것 같다. 그러기에는 정서적으로 너무 이질화 되었고 중국의 수 많은 변방족 중 하나로 남을 듯하다. 중국의 중심인 한족이 조선족을 보는 시각도 한국인이 조선족을 보는 시각과 큰 차이는 없을 것이다.
재미교포, 재일교포와 비교해서 조선족들은 유별나게 한국인들과 사이가 좋지 않다. 가장 큰 이유는 한국인들과 조선족들이 타 지역 교포들에 비해 가장 많은 접촉을 한 데 있다. 접촉을 많이 했으면 서로 정이 들어 친밀해질 수도 있는데, 한국인들과 조선족들은 접촉이 많아질수록 서로 반감이 커졌다.
조선족들이 한국인을 싫어하는 이유는 한국인들이 조선족들을 멸시했기 때문이다. 조선족들은 한국을 싫어하고 북한을 좋아한다. 한국인들이 조선족을 멸시한 이유가 몇 가지 있다.
첫째로 언어적 소통이 여의치 않았다. 조선족들의 한국어 구사가 서툴렀기 때문이었다. 물론 의식주와 같은 일상적 소통은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인간에게 의식주가 전부일 수는 없다. 사색을 포함, 문화교양적 측면이 인간에게는 있다.
인간들 간의 어떤 소통이나 정서적 교류가 있기 위해서는 문화교양적 공감대가 필요하다. 한국인과 조선족간 문화교양적 공감대는 전무하다. 따라서 한국인과 조선족의 대화는 의식주 대화가 전부다.
한국인은 조선족을 삭막하고 건조하다고 느낀다. 조선족이 구사하는 한국어는 어린애 수준의 한국어로서 한국어 뉴스를 들으면 이해를 못한다. 그러나 조선족은 이 점을 절대 인정하지 않고, 자신들이 한국인과 별 차이 없이 한국어 뉴스를 이해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냉정히 테스트해 보면 조선족은 교양적 한국어 용어들의 뜻을 대부분 모른다는 것이 바로 드러난다. 이 점 때문에 조선족은 한국인과 정서적 소통이 안되는 것이다.
둘째로 조선족들은 재일교포들과 비교해서 눈치가 없다. 이 점은 중국인과 일본인의 차이이기도 한데, 결국 조선족들은 중국화되었고, 재일교포들은 일본화된 결과이기도 하다. 눈치가 없다는 것은 조심성이 없고 투박하다는 얘기이기도 해서 상대방의 반감을 초래한다. 눈치와 조심성이 없고 투박하면 예의가 없게 비춰진다.
셋째로 조선족들은 개인방이나 숙소의 청소를 거의 하지 않는다. 한국인 기준으로 끔찍하리만치 비위생적이고 지저분하다. 필자가 목격한 한 조선족의 숙소는 충격적이었다. 이부자리가 깔려있는 방안 여기저기 쇠젓가락들이 널브러져 있었고, 숙소 한쪽 구석에 과일잼이 든 유리병이 놓여 있었다. 과일잼 유리병 뚜껑 위에는 숟가락이 얹어져 있었다.
수시로 유리병 뚜껑을 열고 잼을 숟가락으로 떠먹은 뒤 뚜껑을 닫고 다시 숟가락을 얹어 놓은 것이었다. 수저류들을 담아놓은 수저통은 숙소 안에 없었다. 해당 숙소는 사정 상 숟가락 세척을 하려면 숟가락을 들고 상당한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형편이어서, 숟가락 세척을 과연 하긴 하는지 안 물어도 감이 왔다.
며칠 후에 다시 숙소 확인을 해봐도 숙소상태는 정확히 똑같고 유리병 속 과일잼 양만 줄어 있었다. 또 다른 조선족의 숙소를 확인할 기회가 있었는데, 대부분의 조선족들이 대동소이했다.
위생관념이 남 다른 필자는 조선족을 사람으로 안본다. 필자가 모든 조선족의 숙소환경을 본 것은 물론 아니다. 또 국내에서 현장 단순노동에 종사하는 조선족들이 중하류층 조선족인 탓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적어도 범위를 좁혀 국내에서 현장단순노동에 종사하는 조선족들은 아마도 필자의 묘사에 거의 대부분 해당될 것이다.
조선족을 언급하면서 그들의 음식을 빠트릴 수는 없다. 그들의 음식은 한식과 완전히 다르다. 달라도 너무 다른데, 음식에 넣는 양념이 약하고 느끼해서 매우 비위가 상한다. 그들이 만들어 먹는 음식은 참으로 손대고 싶지 않은, 맛없어 보이는 외관을 지녔다. 대부분의 훌륭한 음식은 맛은 물론이고, 한 눈에 들어올 만치 외관부터가 아름답다.
예전에 한번은 한 조선족이 내온 밥상을 접할 기회가 있었다. 참기름을 듬뿍 넣어서 참기름 덩어리가 둥둥 떠다니는 콩나물국과 직접 담궜다는 희멀건 김치와 두부류, 나물류를 곁들인 밥상이었는데, 고문이 따로 없었다.
시중에 흔해빠진 식당을 가보면 어김없이 조선족들이 주방을 점령하고 있다. 날이 가면 갈수록 시중식당들의 음식 질이 떨어지는 이유는 바로 이 점이다. 특히 메뉴가 수십가지에 이르는 분식집 류 식당들은 돈을 받고 팔아서는 안되는 음식들로 넘쳐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