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를리즈 테론
샤를리즈 테론이 과거 유명 영화 제작자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지만 보도되지 않은 경험을 털어놓았다. 샤를리즈 테론은 “인터뷰 때 가해자의 이름을 분명히 밝혔지만, 기자들이 그의 이름을 쓰지 않기로 작정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테론은 보도가 안된 사실에서 성폭력 문제가 얼마나 구조적인지를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샤를리즈 테론이 밝힌 바에 따르면, 영화업계에 막 발을 들여놓았던 1994년 그녀는 유명 제작자로부터 그의 집에서 오디션을 보자는 제의를 받았다. 그녀가 해당 제작자의 집을 찾아갔을 때 그는 실크 잠옷 차림으로 술을 마시고 있었다. 테론은 대사를 읽어내려가려 했지만 제작자가 ‘대화’를 하고 싶다며 테론의 무릎을 문질렀다. 그녀는 자리를 박차고 그의 집에서 나와버렸다.
8년 후 샤를리즈 테론은 가해자인 영화제작자와 마주쳤다. 그녀는 1994년 사건에 대해 얘기하고 싶었지만 그가 대화를 거부했다.
영화 <밤쉘>의 개봉을 앞두고 행한 인터뷰에서 샤를리즈 테론은 가해자의 이름을 밝히면 영화가 영향을 받아 적절치 않다며, 앞으로 적절한 때가 오면 그의 이름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테론은 한 인터뷰에서 자신을 성추행한 제작자에 대해 “매우 유명한 디렉터”라고만 했는데, 하비 와인스타인이 아닌 다른 인물이다.
샤를리즈 테론이 출연하는 영화<밤쉘>은 ‘폭스 뉴스’에서 일어난 성폭력 사건을 다뤘다. ‘폭스 뉴스’의 여성앵커가 ‘폭스 뉴스’의 CEO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고 폭로했지만 사측은 이 문제를 덮으려 한다. 여성 직원들이 여성앵커를 도와 사측에 저항하는데 여성앵커로 니콜 키드먼, 여성앵커를 돕는 직원으로 샤를리즈 테론이 출연했다.
<밤쉘>은 샤를리즈 테론의 표현으로 성추행의 ‘회색 지대’를 탐험하는 영화다. 테론은 성폭력이 폭행, 강간의 형태로만 있지 않으며, 우발적인 (성추행성) 발언이나 신체접촉 그리고 직장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위협에 노출되어, 여성들이 정신적으로 피해를 입는다고 말했다. 자신도 또한 경험해본 것들이라고 부언했다.
샤를리즈 테론의 2012년 영화 속 노출이 눈길을 끌었다. 테론은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에서 전라노출을 감행했다. 작품속에서 테론은 절대악의 힘으로 어둠의 세계를 건설한 이블퀸으로 분해 강렬한 카리스마를 보여 주었다. 테론은 특히 우유 목욕 씬에서 가슴을 그대로 노출했다.
테론은 2004년부터 크리스천 디올 쟈도르 모델로 활동했다. ‘인간 디올’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환상적인 조합을 보여줬다. 영화 ‘몬스터’ 작업을 마쳤을 때 디올 측에서 연락이 왔다고 한다. 자도르 광고 속에서 테론은 장신구를 하나하나 떼어내며(19금) 기린처럼 목을 한층 길게 늘어뜨리며 기린처럼 걸어가거나 걸어온다. 그리고 혓바닥에 꿀 발린 목소리로 ‘자도르’라고 발음한다.
테론은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여성 순위에서도 빠지지 않으며, 미국 성형외과 의료진들이 뽑은 가장 완벽한 미인으로 뽑히기도 했다.
샤를리즈 테론(1975)은 남아프리카공화국 트란스발 주에서 외동딸로 태어났다. 프랑스인, 독일인, 네덜란드인 혈통을 물려받았으며, 요하네스버그의 농장에서 주로 자랐다. 성장과정이 매우 불행한데, 경제적으로 어렵진 않았지만 아버지가 큰 골칫덩이였다. 주정뱅이였던 아버지 찰스 테론은 어머니인 제르다와 딸 샤를리즈를 상습적으로 때려 패고 협박하는 ‘인간말종’이었다.
샤를리즈가 15세이던 어느 날 찰스 테론이 제르다를 폭행하다가 샤를리즈가 숨은 방 쪽으로 총을 세 발 쏘는 만행을 저지르자 목숨에 위협을 느낀 제르다는 찰스를 총기로 살해했고, 샤를리즈는 이를 직접 목격했다.
샤를리즈 테론의 남편이 되기는 대단히 어렵다. 샤를리즈 테론은 스튜어트 타운센드와 10년간 연애는 했지만 결혼하지 않았다. 수많은 할리우드 스타가 그녀의 남편 되기에 도전했으나 줄줄이 실패했는데, 그 중 숀 펜이 가장 근접했지만 다 차려놓은 밥상에 숟갈만 얹으면 되는 순간 퇴짜를 맞았다. 숀 펜에 이어 안젤리나 졸리의 전 남편 브래드 피트가 도전에 나섰다는 소식도 들렸으나 흐지부지됐다.
샤를리즈 테론은 2012년 잭슨이라는 남자아이, 2015년 오거스트라는 딸을 입양했다. 테론은 아들 잭슨을 ”딸“로 키우기로 작정했다. 남자아이로 태어났음에도 머리를 기르고 치마를 입는 잭슨은 자신이 여자라고 직접 말했으며 테론도 아이 의견을 존중해 여자아이로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