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콜레스테롤 관리의 중요성
1.1. 콜레스테롤 관리 권장사항
당뇨나 고혈압이 있을 때는 바로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치료를 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약간 높게 나오더라도 수치에 너무 신경 쓰기보다는 기름진 음식을 피하는 식단 개선과 적절한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권고된다.
1.2. P씨의 콜레스테롤 수치 사례
P(50)씨는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216㎎/㎗로 건강에 이상이 없는 정상범위에 속했지만 의료진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관리해야 한다는 소견을 주었다. 정상 범위인 200~239㎎/㎗에 해당하는 총콜레스테롤 수치를 기록한 P씨 건강에 적신호가 들어온 것은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져 있는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범위를 훨씬 웃도는 171㎎/㎗를 기록한 탓이었다.
1.3. 콜레스테롤의 위험성
건강검진을 받으면 가장 많이 듣는 소리가 ‘위염’과 ‘높은 콜레스테롤’을 주의하라는 권고다. 특히 40·50대 이후 나이가 들어갈수록 콜레스테롤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를 빈번히 듣게 된다. 실제로 콜레스테롤과 관계 깊은 질환인 고지혈증인 사람이 크게 늘었는데, 50·60대는 100명 중 6명이 고지혈증인 것으로 나타났다.
2. 고지혈증과 콜레스테롤 수치
2.1. 고지혈증과 콜레스테롤 수치의 변화
검사 결과 콜레스테롤 수치만 보고 크게 걱정하는 사람이 많지만 그럴 필요는 없다. 고지혈증으로 판정되는 콜레스테롤 수치와 중성지방 수치는 식생활과 생활습관에 따라 변화하기 쉽기 때문이다.
고지혈증은 20~30년이라는 오랜 기간에 걸쳐 동맥경화증을 진행시키기에 수치가 조금 높다고 해서 바로 동맥경화증으로 발전하지는 않는다.
2.2. 콜레스테롤의 중요성
콜레스테롤은 체내 지질의 일종인데, 동맥경화증과 묶여 강조되다 보니 심장과 뇌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주범으로만 알려져 있다. 하지만 생명 유지에 없어선 안 되는 중요 물질 중 하나인 콜레스테롤은 몸을 형성하는 세포와 세포막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이 되고, 장기 기능과 상태를 정상으로 유지하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합성하는 재료이다.
또한 음식물 소화 흡수에 필요한 담즙산의 원료가 되기도 한다. 콜레스테롤은 건강에 유해한 위험한 물질로 무조건 낮아야 한다고 잘못 알려져 있지만 적정 수준의 콜레스테롤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3. 콜레스테롤 수치 기준
3.1. 콜레스테롤 정상 수치
- 총콜레스테롤
200㎎/㎗ 미만이 정상수치
- LDL(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130㎎/㎗ 이하가 정상이며, 당뇨병이나 심장병을 지닌 자는 100㎎/㎗ 이하를 유지하도록 권고
- HDL(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60㎎/㎗ 이상이면 정상수치
3.2. HDL과 LDL의 역할
콜레스테롤에는 HDL콜레스테롤과 LDL콜레스테롤이 있는데, HDL(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은 혈액과 조직 속에 있는 콜레스테롤을 제거해 동맥경화를 예방해주고, LDL(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은 동맥경화증을 촉진해 심장병과 뇌졸중을 일으킨다.
따라서 LDL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는 낮추고, HDL콜레스테롤 수치는 높여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4. 콜레스테롤 수치와 심혈관 질환
4.1. 콜레스테롤과 심혈관 질환의 관계
콜레스테롤 수치가 1㎎/㎗ 올라갈 때마다 심혈관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2%씩 높아진다. 흡연을 하거나 당뇨병이 있다면 위험은 더욱 증폭되며, 미국 유럽 등은 콜레스테롤을 국가 차원에서 관리하고 있다.
4.2. 콜레스테롤의 체내 합성
혈액에 존재하는 콜레스테롤은 사실 많은 양이 체내에서 합성된다. 일반적으로 하루 식사를 통해 대략 20 ~ 30% 정도 콜레스테롤을 섭취하며, 체내에서 70 ~ 80%가 만들어진다.
몸은 음식물에서 섭취되는 콜레스테롤이 많고 적음에 따라 체내에서 합성하는 양을 조절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기에, 만약 음식으로 흡수가 많으면 체내에서 콜레스테롤을 생성하는 양을 조절한다.
4.3. 콜레스테롤의 체내 분포
성인 체내에 약 100~150g이 분포돼 있는 콜레스테롤은 뇌에 약 25%, 전신 근육에 약 25%, 혈액 중에 약 10% 존재하며 나머지는 여러 장기에 분산되어 있다.
5. 콜레스테롤이 높은 경우의 건강 위험
5.1. 콜레스테롤 수치와 질환의 관계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고 당장 건강에 위험이 닥치는 것은 아니지만 콜레스테롤을 관리하지 못해 생기는 대표적인 질환이 뇌경색과 심근경색 등이다. 콜레스테롤로 인해 혈관이 서서히 막히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몸에 나타나는 별다른 증후가 없으나 일단 혈관이 막히게 되면 수시간 내에 사망에 이르거나 치명적인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5.2. LDL콜레스테롤의 관리
콜레스테롤은 HDL이 낮은 것보다 LDL이 높을 때 더욱 주의해야 하며, 식이요법과 적당한 운동으로 LDL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감소시키고 HDL콜레스테롤을 상승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6. 콜레스테롤 낮추는 방법
6.1. 콜레스테롤 낮추는 방법 - 식이요법
식이요법으로 고기류, 버터, 마요네즈 등 포화 지방산 섭취를 줄이고 콜레스테롤 함량이 많은 계란 노른자 등을 적게 먹어야 한다. 새우나 오징어와 같은 해산물은 콜레스테롤 함량이 많아서 피해야 하지만 타우린 등이 함유돼 있어서 적당히 섭취하면 오히려 HDL콜레스테롤이 높아진다.
6.2. 콜레스테롤 낮추는 방법 - 식생활 개선
식생활 개선 내용으로 물을 이용한 요리가 바람직하므로 굽거나 튀긴 음식을 멀리 해야 하고, 식용유 가열 요리와 에어프라이어나 전자렌지 등을 이용한 요리는 유해하므로 피해야 한다. 등푸른 생선이나 견과류에 함유돼 있는 기름이 HDL-콜레스테롤을 높이고 LDL-콜레스테롤을 낮춰준다. 중성지방 수치는 식습관 개선만으로 대부분 조절이 가능하다.
6.3. 콜레스테롤 낮추는 방법 - 운동
운동은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주 3회 이상 실행한다. 이 같은 생활습관 개선으로 콜레스테롤 수치가 조절되지 않으면, 치료법으로 약물요법을 병행해야 한다.
7. 콜레스테롤 낮추는 음식
식사량을 조절하고 흰 쌀밥 대신 현미, 통밀 등 통곡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채소, 콩류, 해조류에 많은 식이섬유는 장 속에서 콜레스테롤 흡수를 줄이고, 담즙산을 통해 콜레스테롤 배설을 촉진해 중성지방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고기 대신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생선을 자주 먹으면 핏속의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콜레스테롤 낮추는 음식은 아래와 같다.
7.1 딸기 등의 베리류 과일
7.2 호두, 아몬드, 캐슈, 땅콩, 피스타치오 등의 견과류
7.3 양파
7.4 고등어, 연어, 멸치, 정어리, 참치 등의 등푸른생선
7.5 카레의 주 원료로 알려진 강황
8. 고지혈증에 나쁜 음식
고지혈증은 포화지방 뿐 아니라 탄수화물 과다 섭취도 위험 요인이다. 밥 외에도 빵, 떡, 국수, 설탕, 사탕, 초콜릿, 케이크, 쿠키, 가당음료, 꿀, 시럽 등 탄수화물 및 당류 과다 섭취를 조심해야 한다.
고지혈증에 대표적으로 나쁜 음식은 아래와 같다.
8.1 육류 기름
8.2 프림
8.3 라면
8.4 마가린
8.5 과자
8.6 아이스크림
8.7 버터
8.8 마요네즈
8.9 달걀노른자 및 동물의 간
9. 약물 치료
9.1. 스타틴 계열 약물
약물치료 시에는 스타틴 계열 약물이 널리 쓰이는데, 이는 콜레스테롤 합성을 저해하는 효과가 있으며 혈중 콜레스테롤을 집중적으로 떨어뜨리고 중성지방도 일부 떨어뜨려 준다.
9.2. 다른 약물
에제티미브, 콜레스티라민, 니아신, 피브레이트 등의 약물을 함께 사용하기도 한다.
10. 콜레스테롤과 장수에 대한 연구 결과
최근 들어 콜레스테롤 수치가 약간 높은 사람이 오히려 오래 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마마쓰 의과대학의 다카다 아키카즈 명예 교수가 11년 동안 오사카 주민 1만여 명을 대상으로 콜레스테롤 수치와 사망률을 조사한 결과, 220mg/㎗를 넘어도 사망률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남성의 경우 280mg/㎗를 넘지 않는 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수록 사망률이 낮게 나타났다.
또한, 1980년대 후쿠이 주민 약 3만7천 명을 5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에서도 남성과 여성 모두 콜레스테롤 수치가 가장 낮은 그룹의 총사망률이 가장 높았으며, 특히 남성의 경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수록 총사망률이 낮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에 일본 지질영양학회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편이 장수한다고 발표하였다. 콜레스테롤은 세포막을 만들고 각종 호르몬의 재료가 되기 때문에 생명 유지에 반드시 필요하며, 콜레스테롤이 비정상적으로 낮아지면 암뿐 아니라 뇌출혈, 감염증, 우울증 등으로 사망할 수 있다.
맥박 정상범위[정상 맥박수, 맥박수 정상범위] 맥박이 느린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