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전망 이차
전기차 시장 성장률은 2022년 60%, 지난해는 30%, 올해에는 20%를 기록할 전망이다. 내년까지 수요 회복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SNE리서치 분석에서 고금리에 따른 경기침체와 높은 전기차 값, 보조금 감축, 충전 인프라 부족 등으로 전기차 구입에 대한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팬데믹 기간의 대기 수요로 인한 효과가 미미해지면서 성장률 둔화에 가세했다. 이에 대한 영향이 2024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으며, 산업연구원은 ‘2024년 경제산업 보고서’를 발표, 내년 국내 13대 주력 산업 가운데 수출이 가장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는 산업으로 이차전지(-2.6%)를 꼽았다.
이차전지 산업에 닥친 또 다른 어려움은 바로 리튬 가의 하락인데, 리튬 가 급락 원인으로 중국의 공급 과잉과 전기차 수요 둔화가 꼽힌다. 과거 리튬 가가 폭등하자 중국, 칠레, 아르헨티나, 호주 등 리튬 생산 국가에서 광물 생산을 늘렸는데, 반대로 전기차 인기는 수그러들며 리튬 재고가 쌓이게 된 것이다.
원재료 가 하락은 원가 절감이라는 측면에서 기업에 통상 호재로 작용하지만, 문제는 양극재 기업이 배터리 제조 기업과 광물 가에 연동한 販賣가(판가)를 토대로 납품 계약을 맺는다는 점이다. 원재료 가가 급락하면 양극재 업체들은 비쌀 때 사온 리튬으로 만든 양극재를 싼값에 배터리 업체에 넘겨야 하기에 실적에 악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
SNE리서치는 당초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이 1484만 대를 기록, 전년 대비 36.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하지만 전기차 수요 증가세 둔화라는 시장 상황을 반영해 성장률을 30.6%로 5.8%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전기차 성장률이 61.3%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1년만에 성장률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역별 전기차 販賣량 전망치도 조정됐는데, 올해 중국의 전기차 販賣량 전망치는 807만대로 기존 전망치보다 85만 대 줄어 성장률도 35.3%에서 29.1%로 조정됐다. 유럽의 전기차 販賣 예상량은 기존 전망치보다 약 9만 대 하향된 318만 대로, 성장률은 3.3% 조정된 20.4%다. 북미에서도 전기차 예상 販賣량이 기존보다 소폭 하락해 169만 대로 예상됐는데, 성장률 전망치가 52.4%에서 51.3%로 낮아진 것이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SNE리서치는 2023년 4월 '넥스트 제너레이션 배터리 세미나(NGBS) 2023'에서 향후 글로벌 전기차용 이차전지 시장에 대해 장기적으로 대폭 성장을 예측 전망했다.
SNE리서치 : "전기차 시장은 2024년에도 20% 전후로 더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이후에도 에너지와 광물 가 변동, 정책, 소비자 심리 등 여러가지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이러한 상황이지만 최근의 부진이 빠른 기간 가파르게 성장한 데 대한 성장통일 뿐, 친환경 정책 기조로 인해 전기차 전환이라는 큰 대세에는 흔들림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 여전히 존재한다. 현재는 경쟁이 과열된 시기를 지나 잠시 숨 고르기를 하는 단계이며 중장기적으로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지속된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는 것.
SNE리서치는 2030년, 전기차 販賣량이 3배 가까이 증가해 약 5000만 대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2030년 전기차 침투율은 50%를 초과, 이에 따라 이차전지 수요 역시 급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SNE리서치는 예측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약 969GWh의 2차전지 수요는 오는 2030년에 4배 가까이 증가해 약 3582GWh로 늘 전망이다. 이 가운데 전기차용 2차전지 수요는 3582GWh의 90%에 가까운 3000GWh가량이며, 2035년 글로벌 전기차 예상 販賣 대수는 약 8천만 대로 침투율이 90%에 달할 것이라 전망됐다. 이에 따라 전기차용 이차전지 수요도 2023년 687GWh에서 5.3TWh(테라와트시)까지 성장할 것이란 예측인데, 이를 시장 규모로 환산하면 6160억 달러(한화 약 815조 원)로 지난해 시장 규모인 1210억 달러(전망치)의 약 5배 수준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15∼2017년 1% 안팎에 불과했던 전기차 침투율(전체 차량 販賣 규모 대비 전기차 비중)은 2022년 13%를 기록했다. SNE리서치는 2035년 글로벌 전기차 販賣 대수를 약 8천만대로 예측해 침투율이 약 90%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른 전기차용 2차전지 수요도 2023년 687GWh에서 2035년 5.3TWh(테라와트시·1TWh는 1천GWh)로 성장할 것이라고 SNE리서치는 내다봤다. 금액으로 따지면 전기차용 2차전지 시장 규모는 2035년 6천160억달러(815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이는 2023년 전망치(1천210억달러)의 5배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