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충기 램프 모기 야외 해충 벌레 살충기
차박이나 캠핑을 생각하고 있다면 포충기는 필수템이다. 포충기는 불빛이나 초음파로 벌레를 유인해 전기충격이나 열로 퇴치한다. 무색·무취·무향으로 인체에 유해하지 않으며 사용도 편하다. 스프레이형 살충제나 모기향에 비해 효과가 좋고 소모품을 교체하지 않아도 된다. 트렌디한 디자인과 은은한 LED 조명 효과까지 더해져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한몫 한다.
퇴치 방식에 따라 포충기는 감전식과 포획식, 초음파식이 있다. 다나와리서치에 따르면 감전식이 전체 팔린 양의 62%에 이를 정도로 인기다. 포획식은 점유율이 21%, 초음파식이 10%다.
전기를 이용해 해충을 박멸하는 것이 감전식이며 전기살충기라고도 불린다. 해충이 좋아하는 빛으로 유인해 잔류 전류를 통해 살충한다. 모기향이나 살충제에 비해 냄새와 연기가 없고, 넓은 장소에서도 사용하기 좋으나 감전사한 벌레들을 청소해야 하고, 혹시라도 퇴치기를 만지면 위험할 수 있다. 벌레가 기계에 부딪치면서 나는 소리도 감안해야 한다.
감전식 포충기로 번개표 넉다운 전격살충기, 유니맥스 벅스킬러, 샤오미 SOLOVE 등이 있다. 이 가운데 번개표 넉다운 전격살충기는 날벌레들이 좋아하는 352㎜대 자외선을 발산하는 형광램프를 이용해 해충 유인효과가 강력하며, 실내나 실외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다. 주광색, 백색, 전구색 중에서 불빛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포획식 포충기는 감전식의 단점을 보완해 청소가 간편하고 안전성도 높다. 빛을 통해서 벌레를 유인하는 것은 감전식과 같으나 흡입팬으로 벌레를 안쪽으로 빨아들여 건조 살충한다. 안에 계속 가둬두기 때문에 흡입식이라고도 하며, 벌레가 죽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냄새와 소음이 없고 주변을 어지럽히지 않아 깔끔한 것이 장점이다.
해피홈 에어트랩360, 에즈윈 모기포집기, 비티글로벌 울트라트랩 등이 포획식이다. 해피홈 에어트랩360은 모기가 선호하는 파장을 지닌 UV LED를 360도로 발산해서 모기를 유인해 흡입한다. 바람을 이용해 모기를 빨아들이고, 강한 송풍으로 건조 및 살충한다. 유해화학성분이 없어 안전하고, 소음도 29.8dB로 적은 편이다.
흡입식과 감전식을 둘다 지원하는 듀얼 제품도 나왔다. 흡입식과 감전식 별개로 작동시킬 수도 있고, 동시 작동도 가능해 박멸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초음파식은 벌레가 듣기 싫어하는 광대역 초음파를 발산해 벌레가 사람에게 접근하지 못하게 한다. 크기가 작은 제품이 많아서 휴대 사용할 수 있으나, 근본적으로 벌레를 박멸시키는 것이 아니라 효과는 감전식이나 포획식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다.
전원방식으로 어댑터형이 대세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이 어댑터형과 USB형이라면, 야외에서는 휴대성 때문에 USB형과 건전지 방식이 선호된다. 다만 USB형은 실내는 물론이고 보조배터리를 사용할 경우 야외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요즘은 기본적으로는 어댑터형이지만, 야외에서는 스마트 충전용 마이크로 5핀 어댑터와 충전식 5V 보조배터리와 연결해서 사용하는 형태의 실내외 겸용 제품들도 나오고 있다.
포충기는 바닥에서 0.8~1.5m 높은 곳, 바람이 적은 곳, 그리고 벽면 가까이 놓는 것이 좋다. 밝은 곳은 벌레들이 광원에 집중하기 어려워서, 주위가 어두운 곳에 놓아야 포집 효과를 높인다. 흡입식은 바람으로 해충을 건조 살충시키므로 24시간 작동시키는 것이 좋다.
손목이나 발목에 착용하는 팔찌 형태의 모기 퇴치 용품도 인기다. 의자에 앉아있을 때 눈에 띄지 않는 다리나 발 부분을 모기에게 물리는 경우가 많은데, 발목에 모기 퇴치 팔찌를 차면 모기의 접근을 막아줘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다.
모기 퇴치 팔찌는 바르는 모기 기피제와 유사한 성분을 사용한다. 가죽이나 천 재질의 팔찌에 모기 기피 성분이 발라져 있거나, 내용물이 약간씩 발산되는 캡슐이 팔찌에 부착되어 있다. 몸에 착용하는 방식이라 야외에서 활동할 때 유용하며, 피부에 직접 바르지 않아서 끈적임이 없고 부작용도 적다. 하지만 일부 제품은 사용자에 따라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성분을 꼼꼼하게 체크하고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